오랜만의 공포영화
좋아하지만 잘 보지 못하는데...
대낮에 사무실에서 보니까 괜찮아! 훟훟
영화정보에 포스터뿐이 없기 때문에...
포스터만 올려본다.
카타콤 : 금지된구역
As Above, So Below / 공포영화
간단한 줄거리
영화는 다큐멘터리식으로 촬영되었다.
자살한 아버지의 뒤를 쫓아 전설 속 '연금술사의 돌'을 찾는 스칼릿과
다큐멘터리 감독 '벤지' 와 고대 사어, 구어를 구사하는 '조지'를 설득해
카타콤안에 그 돌이 있는것 까지는 밝혀냈지만 어떻게 이곳을 가느냐를 고민하다
의문의 인물이 '파피용'을 추천해주고 그렇게 '파피용', '수시', '제드'가 합류하여
지옥 아닌 지옥같은 일들을 경험하며 탈출하는 내용이다.
저의 리뷰에는 줄거리와 함께
결말, 감상평이 한꺼번에 있습니다.
스포를 원치 않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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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콤 Catacomb
[역사 및 의장] 초기 기독교시대의 지하 공동 묘지로서, 기독교 박해를 피해 피난처, 예배처로 사용됨.
「대한건축학회 건축용어사전」
카타콤의 전설과 소문에 따라 착실하게 밝히고 조사하며 진행된다.
곤지암처럼 무수한 소문을 갖고 있는 카타콤
스칼릿 일행은 파피용의 안내로 평범한길을 가려 했지만,
의문의 무너짐으로 인해 '불길한 통로'로 길을 들어서게 된다.
연금술사의 돌을 처음 만들었던 사람의 묘지판석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남긴 언어, 자료들, 아버지의 일기를 토대로 진행한다.
보여서는 안되는 것, 들려서는 안되는 것들
불길한 그 통로에선,
1년전 파피용의 일행중 죽은 줄 알았던 '토프'를 만나지만 이곳에서 영혼이 갇히채
그곳의 배회하는 영혼같아 보인다.
토프의 불길하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의 출구 안내를 받지만,
결국 지하로 지하로... 깊숙히 내려가고야 만다.
스칼릿을 부르는.. 나즈막한 음산한 목소리
50년전에 제거됬지만 먼지 한가득 쌓인 탁자위의 전화벨소리
동굴에서 익사한 동생이 보이는 조지 등...
이곳에선 보여선 안되는 것, 들려서는 안되는 것들이 소음과 함께 뒤덮인 혼동속이다.
탐욕이 갖고온 지옥
굉장히 예상외로 술술 풀리는 그 미로같은 곳
연금술사의 돌을 찾기도 했고, 말했던 보물을 발견했지만
보물에 눈이 먼 파피용과 일행은 덫을 발동시키게 되고 천장이 무너져버린다.
그 연금술사의 돌을 갖다대서 치료를 하고 기뻐하며
탈출을 위한 해석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상한 지옥문을 오픈한다.
아까 왔던길의 모든것이 똑같지만 반대로 된 그런 공간
반복 되는 '바로잡음'
카타콤에 가는 일행들 전원은 죄책감과 두려움을 안고 사는사람들이다.
우리 중 누구하나 그렇지 못한사람들이 없겠지만, 이들 또한도 그러하다.
스칼릿은 자살한 아버지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에
아버지의 연구를 끝까지 완성시키려 매진하였다.
중간중간 아버지의 환영을 보았지만, 애써 무시해버리고 만다.
다른 이들 또한도 마냥 보이는 그 이상한 환영들을 그저 무시한다.
하지만, 자꾸만 반복되는 '바로잡음'
고어를 해석해도 어떠한걸 해석 해도 나오는 이 바로잡음이 바로 힌트였다.
미안함과 죄책감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사과하고 그 일을 바로잡으려 하는 것을 의미했다.
이를 끝까지 부인했던 자들은 죽음에 삼켜졌다.
더이상 두렵지 않은 스칼릿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스칼릿은 더이상 두려운 공간이 아니다.
나의 죄책감을 바로 잡으려 더 깊은곳으로 간다.
잘못 찾아낸 연금술사의 돌을 원위치 시키고,
목매달아 죽은 아버지의 환영에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눈물을 흘린다.
괴생물에 목덜미가 뜯겨 생사가 희미해진 조지도
그 어떠한 연금술사의 돌 없이 회복을 시키고
자기의 잘못을 고하고 사과하며 마지막이 될 것같은 낭떠러지와 같은 굴을 지나
그 반대로 된 세상에서 맨홀을 통해 탈출하고 말없이 끝이 난다.
결국 탈출한 사람은 스칼릿, 제드, 조지 세명
자신의 죄책감과 마주하고 사과하며 바로잡으려 했던 3인을 제외한 나머지는
죽고 말았다.
좁고 답답하며 으스스한 공포
다큐멘터리 형식의 촬영 덕분에 카타콤 지하라는 좁고 답답한 느낌을 더욱더 극대화 시켰고,
랜턴 불빛에 의지하게 되며 보이는 잠깐잠깐의 환영들과
괴음들이 정말 으스스한 공포를 느끼게 해준듯 하다.
내내 으아아아아악! 이런 비명류의 공포는 아니지만
차곡히 실마리를 해쳐나가며 가슴을 옥죄어 오는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고
인간의 숨겨져 있는 공포나 죄책감이 지옥에 빗대어 표현한 이 스토리도 마음에 들었다.
내면의 지옥은 바깥에도 있는데, 그 지옥을 탈출하는 방법은
내면의 지옥 가장 깊게 들어가 반대로 나오는 것이다.
포스터가 이 영화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잘만들었다. 영화를 보고나면 포스터가 와닿는다.
+
스칼릿
아... 왜이리 여주가 마음에 안들었던지
이 진실을 꼭 파헤치겠다는 그런 의지를 갖고 임하는 것은 알지만,
정말 고집을 부리기도 엄청부리고
동굴에서 익사한 동생에게 죄책감과 트라우마까지 갖고 있는 조지를 끌어들인것도
사실 엄청나게 마음에 안드는 민폐캐릭터...
가장 먼저 본인의 죄책감고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짜증이 날만큼 여주가 마음에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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